데스크탑을 모두 꺼버리고 아이북을 켰다.
좌식 책상에 앉아 어렵사리 기억을 끄집어 내어 아이북 속 이런 저런 기능들을 되살린다.
아이튠즈의 설정까지 모두 마치고 오랜만에 'The Corrs'의 'Unplugged'를 플레이 시킨다.
나의 아이북은 예전의 아이북으로 쉽게 돌아간다.
단지 기능을 되살리고 늘 플레이하던 음악을 플레이 했을뿐인데...
아이북과 'The Corrs'의 음악만으로 나 역시 어제로 되돌아 간다.
그렇게 쉬운거다. 하지만 플레이를 멈추는 순간 난 다시 바로 지금, 오늘이 된다.
익숙한 환경으로 인한 과거의 회상... 하지만 정신을 차린 순간 다시 오늘이다.
충분한 착각속에 날 사로잡을 순 없는것이다.
생각하기에 추억이 있기에 그런것이다.
하지만 그것은 더이상 오늘의 나의 것이 아닌 어제의 나의 것이다.





